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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이 이런 소설을 읽어야 하는가? 라고 고민하지 말고 읽어보시라

    당신이 축구를 좋아한다면 유명한 축구 게임 (FM)의 중독등급이 매우 높다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소설

    '미들라이커'


    읽기전에 독자분들이 참고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이 소설은 '판타지'다.

    이 소설은 축구 팬의 로망의 '집합체' 다.

    이 소설은 매우 '난폭'하다.



    사실 축구 게임 (FM)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뭐야 이거 자기가 플레이한 내용을 상상으로 매꾸어 놓았네' 란 말이 바로 나올 것이다.

    그래 맞다. 그런 내용이다. 중간부터 결말까지 뻔히 보이는 그런 내용.

    그냥 겁나 매우 여러 수식어를 마구 붙여도 답이 없는 미친 피지컬과 강철 멘탈. 계속 해서 향상되는 테크닉까지 가미된 완전체 축구선수를 만들어가는 내용이다.


    읽을때 주인공 태환 정을 자신의 클론 선수나 독자 자신의 본명에 대입해서 읽는 것이 더 효과 적이다.

    애초에 그런 재미가 있어야 이 소설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읽을 수가 있다.



    더 긴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고 최고의 유망주에서 추락했지만 30대 후반까지 아둥바둥 버티며 축구선수로서의 삶을 보냈던 태환은 '우연한 사고' (전생물의 필수 요소)로 그 옛날의 어린 시절(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던 때)로 돌아간다.

    물론 자신의 기억은 그대로! 자신의 수많은 경험과 멘탈도 그대로!


    여기까지 말하면 왜 주인공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어 읽으라는지 이해가 될 것 이다.

    그냥 작가가 자연스럽게 연결해준 최고의 유망주가 최고의 선수가 되는 과정을 읽어나가면 된다. very 자연스럽고 very 판타지 하다.



    동양인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말도 안되는 주인공의 피지컬

    상대팀에게는 짜증날 정도로 노련하고 팀에게는 굳건한 버팀목이 되주는 주장으로서의 멘탈

    계속 되는 훈련으로 점점 강해지는 주인공의 여러가지 축구 기술들.


    여러 축구 게임에서 생각 없이 자신의 분신이라며 말도 안되는 능력치의 생성선수를 만들었던 독자라면 즐거울 것이다. 내가 그랬으니까



    네타를 할수 없어 아쉽지만 주인공 태환은 이름을 나열하기도 많은 유명 축구선수를 떠올리게 만든다. 적어도 완전체 주인공은 그렇게 만들어져 간다.

    그렇기에 나는 감히 위에서 3가지 참고할 사항을 적었다.

    이 것을 감당할 수 있는 분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감당이 안되는 분들은 읽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 소설은 판타지다. -> 주인공의 여러가지 말도 안되는 능력은 유망주 시절로 돌아오기전의 그의 노력함과 기억 정신력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미래의 기억을 잘 기억한다거나 성장기의 관리를 통해서 흑인도 팅겨내는 육체를 소유한다거나. 읽다보면 진짜 말도 안되는 수준이다. 사실 상태창이 뜨는 시점에서 더 심한걸 예상했지만 현재 내가 읽은 부분까지는 아직 먼치킨이 되어가는 과정일뿐 먼치킨은 아니다 여전히 축구는 '팀게임'이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이 소설은 축구 팬의 로망의 '집합체'다 -> 골을 잘 넣는 미드필더. 몸싸움 개쩔고 제공권도 좋으면서 패스도 잘하는 말도 안되는 존재. 국가대표를 캐리하고, 팀을 승격시키고, 주장으로서 팀을 보듬고, 자신이 원하는 주급을 차곡차곡 받으면서도 팀에 충성을 다하고 자신의 몸값은 착실하게 올리는?.이 소설은 축구게임을 통해서 실현하고자 했던 게이머들의 이상을 잘 충족시켜주고 있다. 감독이 되서 캐리하는 게임과는 다르게 이입해서 읽으면 충족감이 대단하다. 판타지라는 걸 인정하고 즐길 수 있다면 컴퓨터를 붙잡고 여러분의 팀을 투닥이며, 또는 패드를 붙잡고 여러분의 클론 선수에게 몰아주지 않아도, 침대 위에서 핸드폰 끄적끄적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매우 '난폭' 하다. -> 일단. 인물이 매우 많다. 그렇다고 그들의 장점이나 특징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수 없이 많은 조연들이 나온다. 감독들, 동료 선수들, 다른팀 선수들, 특정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많이 나오면서 옛날 인물이라며 현재 존재하는 축구선수를 배치하면서 더 복잡하다. 즉, 상당한 축구지식이 없다면 이 소설은 재미 잇을수가 없다. (아니 그래서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누구야? 램파드는 누구인데?) 이 제목을 지닌 소설을 익는 시점에서 독자가 어느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는게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많은 등장인물 너무 많다. 거기다가 FM게임의 스페이스바 누르는 것 마냥 시간이 아주 금방 지나간다. 다른 소설도 노가다 했어요. 같은 식으로 시간을 점프하기도 하지만 중간중간의 경기 스코어와 특정 누구의 활약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이 부분은 독자의 상상력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승과 패배라는 결과를 독자에게 때려넣는다. 여기서 발생 되는 문제가 소설에 등장하는 팀들은 '가칭'이 아닌 실존하는 팀들이란 사실이다. 특정 팀의 축구팬이라면 중간에 책을 던지고 욕을 할지도 모른다. (나의 맨유는 이렇지 않아!!!) 실제로 특정팀의 편애(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한 용도이기도 했지만)가 느껴지는 편이었다.


    위의 3가지 주의사항으로 소설의 단점을 짚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 3가지 단점을 극복 할 수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으로 읽을 수 있다. 어느새 생각 없이 다음, 다음, 다음, 을 누르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위의 난폭하다고 지적했던 단점을 극복했다면 수없이 많은 특정 선수나 감독을 연상시키는 여러인물들, 그리고 여전히 실제와도 같은 실존팀의 특색들, 가능하면 모든 일들을 영화처럼 만들어내는 묘사에 빠져들 것이다.

    실제로 나는 이렇게 쓰라고 하면 쓸수가 없다. 상상하라고 해도 더 먼치킨이 되거나 더 판타지 스러운 정도?. 작가는 아슬아슬한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선에서 왔다갔다하며 독자들의 대리만족을 시켜준다.

    그렇기에 굳이!. 게임하면서 자기이름의 먼치킨 축구선수를 만들려하지 말고 소설을 통해서 이루어보길 바란다.

    다시 한번 추천한다

    당신이 축구팬이거나 축구게임을 매우 좋아 한다면, 한번 쯤 읽어보기를!

    우비 | 9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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