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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를 쫓아서 지금 열심히 정주행중인데 이거 마치 시윤의 성장기이자 치유기인 것 같군요.

    시윤이라는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때부터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제 서서히 광기에 차오르는 게 보입니다. 주변의 잘못된 어른들 때문에 어긋날 수밖에 없었던 그가 안타까워요. 야욕과 권력의 희생양을 보는 것 같고요.

    음모, 협잡, 배신, 전쟁, 독살, 역모……. 황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최악의 요소들이 주인공들의 앞에 첩첩으로 쌓여있으니 앞으로도 꽃길을 걸으려면 더 굴러야겠지요.ㅠㅠ 시윤과 현화의 앞길이 평탄할 것 같진 않습니다. 뱃놀이를 다니며 부끄러워했던 두 사람의 순수한 시절이 그립네요.

    탈선 중인 시윤을 다시 제자리로 되돌려놓을 수 있는 사람은 그래도 현화밖에 없을 테니 버겁고 힘들겠지만 현화가 지금보다 더 강단 있고 씩씩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순수하고 떼 묻지 않은 청정한 이미지도 좋지만 시윤을 감당하려면 그것만으로는 힘들어 보입니다. 어쩌면 위소진의 계산력과 연기력을 배워야 할지도…….

    어서어서 두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백민 | 9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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